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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우린 다른 누군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 <피아니스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우린 다른 누군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정치학과 권준희 “우울함이라는 친구야 늘 편재하니까 언제 곁에 스물스물 다가들어도 새삼스럴 거야 없다만...” 언제부터였을까. 어느 친구의 이 말이 이전 같았으면 그냥 엄살이라 치부하거나 흘려들었을 말이건만 가슴을 콕콕 찌르게 되었다. 영화 와 도 다르지 않았다. 오늘 한 친구가 내게 말하길, 올해 초에 내가 을 본 후 “원래 현실이 시궁창이긴 하더라도 너무 불쌍해보이더라~”라고 했다더라. 나는 불쌍해보이더라 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이전의 내가 이 영화를 그저 남의 이야기로 여겼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다. 이번 감상을 통해서는 지극히 사실적이고도 현실적인, 우리 주변 개개인의 그리고 바로 나의 이야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의 에리카는 이전 같았더라면 단순히.. 더보기
사람이 신을 대체할 수는 없다 - 영화『밀양』을 보고 2009년 11월 4일 최종 수정. 여름의 수업에서 기본을 다지고, 다음 학기 에서 피드백 및 지적을 받은 후 최종 수정했었음. 이거랑 정반대되는 글을 오늘밤 내로 적어야할 것 같아서 간만에 찾아서 읽어봤는데, 하... 이 글을 썼을, 새내기 때의 느낌이나 생각들 하나하나가 새록새록 떠오르며 이땐 이랬었구나... 이 글 논리대로만 따라가자면 그래 말은 맞는 말이긴 한데.. 글 밖에서도 맞는 말일까? 와 같은 생각들. 게다가 무엇보다도 이런 류와 반대되는 글을 적으려했었는데 다시 읽고나니... 거참 난감하네 새내기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많은 지점들에서 달라졌을까? 조금 있으면 완성될( 거라고 제발 믿어효.. 딜레이 며칠 째냐) 글과의 차이에서 드러날 수 있을까? 사람을 신이 대체할 수는 없다 -.. 더보기